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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심부전 증상 및 치료 자가진단 안내

by 세상 모든 정보를 리뷰하리다. 2023. 10. 16.

심부전(Heart Failure)은 심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몸 전체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나타내며, 주요 증상으로는 호흡 곤란, 다리 부종, 피로감 등이 나타납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윤종찬은 심부전을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심근병증, 심장판막 질환 등과 같은 다양한 심장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종의 증후군"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모든 심장 질환의 종착역"이라고도 표현했습니다. 심부전은 진단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며, 좌심실 박출률 (ejection fraction, EF)이 감소한 중증 심부전의 경우, 진단 후 1년 이내에 4명 중 1명이 사망하고 5년 이내에는 2명 중 1명이 사망하는 중증 질환입니다. 한국의 10개 대학병원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급성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들 중 퇴원하지 못하고 사망한 비율은 6%이었으며, 6개월 사망률은 10%, 2년 사망률은 20%로, 심부전은 위암, 대장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 대부분의 암 질환보다도 예후가 더 나쁜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부전 증상

 

심부전은 일반적으로 네 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A단계는 심장 구조적인 변화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심부전 위험인자가 존재하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B단계에서는 심부전의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지만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나타내며, 이때 심장 비대나 심장 구조 이상 등이 건강검진에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심부전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C단계로, 이 단계에서는 몸의 부종, 호흡 곤란, 피로, 운동 능력 감소 등이 흔히 나타납니다. C단계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말기 심부전인 D단계로 진행할 수 있으며, 이 단계에서는 실신, 급사와 같은 심각한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심부전 자가진단 방법

 

1. 얼굴·팔·다리 등 몸이 이유없이 자주 붓는다.

2. 평소와 비슷한 활동량에도 숨이 더 차는 것이 느껴진다.

3. 일상생활이 힘들만큼 잦은 피로감이 느껴진다.

4. 예전만큼 움직이는 게 힘들다.

5. 당뇨병,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등 심부전 원인질환을 가지고 있다.

 

위 증상 중 겹치는 것이 있으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심장의 구조나 기증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심부전 치료

 

과거에는 심부전을 치료하기 위한 선택지가 제한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여러 약물과 치료 옵션들이 개발되어 심부전의 예후를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적절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오랜 기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심부전의 치료 목표는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약물 치료와 시술 및 수술 치료 두 가지 주요 접근 방식이 있습니다. 심부전 환자에게는 앤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앤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사쿠비트릴/발사르탄, 베타차단제, 이바브라딘, 이뇨제 등과 같은 다양한 약물이 사용됩니다. 초기에는 약물 치료를 시작하고, 심부전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부전의 원인 질환에 따라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 판막 시술 등과 같은 내과적 시술 또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정맥 질환의 종류에 따라 심장 재동기화 치료나 삽입형 제세동기 삽입술과 같은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응이 없고 중증 심부전 환자인 D단계의 경우, 심장이식 수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이러한 수술이 어려운 경우, 좌심실 보조 장치(LVAD)를 심장 펌프 역할을 하는 장치로서 몸 안에 삽입하는 수술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심부전 예방 및 관리법

 

심부전은 진행할수록 환자의 전반적인 예후가 급격히 악화되며, 치료 비용도 상당히 높아집니다. 따라서 심부전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는 초기(A, B 단계)에 집중해야 합니다. 고혈압, 당뇨, 관상동맥 질환과 같은 심부전의 위험 요인을 엄격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며, 더욱 중요한 것은 심장의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면서 증상이 아직 없더라도 적극적인 약물 치료를 고려하여 진행 속도를 늦추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와 같은 암 치료 과정에서 심장에 부담이 가해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환자들 역시 특별한 주의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예방과 초기 진입단계에서의 치료가 심부전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