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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성조숙증 증상 및 치료 와 자가진단 안내

by 세상 모든 정보를 리뷰하리다. 2023. 10. 23.

요즘 성조숙증으로 인한 병원 방문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에는 성조숙증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수가 10만8576명으로, 2015년의 7만5945명보다 4년 동안 42.9% 증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춘기가 시작하는 시기는 초등학교 4~5학년에서 중학교 1~2학년 사이입니다. 그러나 이 타이밍은 유전적인 요인, 영양상태, 사회 경제적 수준, 인종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년배에 비해 사춘기가 빨리 시작했다고 해서 모두가 성조숙증으로 진단받는 것은 아닙니다. 의학적으로 성조숙증은 여아의 경우 8세 미만, 남아의 경우 9세 미만의 나이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2차 성징은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발생합니다. 황체형성호르몬(LH)의 분비 증가는 시상하부, 뇌의 일부를 자극하여 사춘기를 시작하게 합니다. 시상하부는 다시 뇌하수체를 자극하고, 뇌하수체의 성선자극호르몬이 생식기관에 영향을 미쳐 성호르몬 분비가 일어납니다. 여아는 난소에서 에스트로겐과 같은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며, 남아는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남성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로 인해 여아는 유방이 발달하거나 생리가 시작하며, 남아는 목소리가 굵어지는 등 2차 성징이 나타납니다. 성조숙증은 남아보다 여아에서 더 흔하며, 비율은 1:9 정도로 여아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이는 여아의 신체 변화가 남아에 비해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이 더 쉬운 것으로 생각됩니다.

성조숙증 원인과 증상

 

성조숙증이 발생하면 해당 아이는 연령에 비해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고, 처음에는 동년배보다 키가 빨리 커보일 수 있으나,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키가 타인보다 작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부 아이들은 자신의 신체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끼거나 놀림을 당하며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는 심리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의학계에서는 성조숙증의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환경호르몬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TV나 인터넷과 같은 매체를 통해 무분별하게 성적 자극에 노출될 경우에도 성조숙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대뇌병소나 종양 등의 원인으로 성조숙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여아의 경우 80%는 특발성으로 발생하며, 난소종양이 15%, 대뇌병소가 5% 정도입니다. 남아의 경우 특발성이 50% 정도이며, 대뇌병소가 20%, 부신 피질 과형성이나 종양이 25%, 고환종양이 5% 정도 발생합니다. 남아의 경우 대뇌병소나 부신 피질 과형성 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대뇌병소나 종양이 원인인 경우에는 사춘기 증상 외에도 두통, 구토, 시력 저하, 자주 넘어지는 증상, 야뇨증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성조숙증 자가진단 

 

1 또래 친구들에 비해 키가 매우 큰 편이다.

2 최근 키가 아주 빨리 자란다. (6개월에 4cm 이상)

3 또래보다 지나치게 성적인 것 혹은 이성에 관심을 가진다.

4 女 : 만 8세 이전에 젖멍울이 만져지거나 아파한다.

5 女 : 만 10세 이전에 초경을 시작한다.

6 男 :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진다.

7 男 : 만 10세 이전에 음모가 보인다.

위 항목 중 한 가지라도 해당하면 소아청소년과를 찾아 성조숙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조숙증 치료 및 예방

 

2차 성징이 나타났다면 의사는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기관 축의 활성화 여부를 확인하고, 다른 질환과의 연관성을 고려하여 진단을 수행합니다. 때로는 호르몬 농도 측정이나 뼈나이 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호르몬 농도 검사는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을 투여한 뒤 15~30분 간격으로 2시간 동안 혈액 내 성호르몬 농도를 측정하여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기관 축의 활성화 정도를 파악하는 과정입니다. 뼈나이 측정은 왼손을 X선으로 촬영하여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기 나이에 비해 사춘기가 빠른지를 판단합니다.

 

성조숙증의 진단에는 다양한 검사가 활용됩니다. 성조숙증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모든 경우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른 질환과의 연관성이 없고 뼈 나이가 너무 앞서나 성장판이 너무 빨리 닫히는 경우에만 치료가 권장됩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나 호르몬치료를 통해 생식기관의 자극을 억제하여 성호르몬 분비를 조절합니다.

 

그러나 치료를 받지 않아도 3~6개월마다 병원을 찾아 발육 속도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스마트폰, 컴퓨터, TV 사용을 제한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권장합니다. 특히 비만은 성조숙증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