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근한 목 - 목 디스크 자가진단

자세를 잘못 유지하거나 피로와 긴장으로 인해 어깨와 목 주변 근육이 뭉치면서 뻐근하고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현대 직장인과 학생들과 같이 하루 중 대부분을 동일한 자세로 앉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통증이 빈번하게 나타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간단한 근육통 이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경추 추간판이 탈출하여 신경을 압박하는 목 디스크는 현대인들의 보편적인 건강 문제 중 하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 통계에 따르면, 2021년에만 목 디스크로 인해 병원을 찾은 사람이 100만 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주로 50대 이상의 중년층에서 많이 발생했으나, 스마트폰과 PC 사용량의 증가로 인해 10~20대의 청년층에서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이제는 모든 세대가 목 디스크의 위험에 대해 경계해야 할 시기입니다.

목 디스크란? 인간의 목은 7개의 척추 뼈로 이루어진 완만한 C자형의 커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커브는 머리의 무게를 목뼈 사이의 디스크(경추 추간판)와 관절로 분산시켜 머리를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도록 도와줍니다. 목뼈 사이의 디스크는 충격을 쿠션처럼 흡수하며 동작하는데, 이 디스크가 후방으로 탈출하거나 관절 부위에 덧뼈가 형성되어 신경을 압박하여 이상 증상을 발생시키는 것을 목 디스크 혹은 경추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합니다.

목디스크 원인

목 디스크는 퇴행성 질환으로, 보통 20대 이후에 척추 내 추간판의 수분 함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추간판의 탄력성이 줄어들고 퇴행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목에 부담을 주는 나쁜 자세를 장기간 유지하거나, 목에 부상을 입거나, 과도한 힘을 주는 동작을 반복하면 퇴행된 추간판이 탈출하여 목 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인들 중 목 디스크를 일으키는 일반적인 원인으로는 스마트폰이나 PC 사용 시 목을 내미는 습관, 부적절한 베개 사용, 장시간의 나쁜 자세 등이 있습니다. 또한 한 손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목에 힘을 가하는 운동을 통해 목 근육과 척추에 부담을 줘서 목 디스크로 이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목디스크 증상

목 디스크의 증상은 어떤 신경이 압박을 받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주로 나타나는 목 디스크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목 통증: 목 디스크로 인해 공동통증이 발생하며, 목의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고개를 돌리거나 움직이는 동작이 힘들어지는 증상이 이에 해당합니다.

발/손가락으로 뻗어지는 통증과 마비: 디스크의 압박으로 인해 목, 어깨, 팔, 손가락으로 통증이나 저림, 아픔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때로는 힘이 빠져 마비 증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세밀한 작업의 어려움과 보행 장애: 손을 사용한 세밀한 작업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보행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젓가락질하거나 단추를 잠그는 등의 동작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목이 뻐근하고, 목을 돌릴 때에만 통증이 나타나며, 이를 보통의 근육통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나 이런 초기 단계의 통증을 방치하면 중기로 접어들면서 통증이 더 퍼질 수 있습니다. 중기에는 목 주변의 통증이 어깨로 확산되고, 팔과 손가락에서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 주변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하면서 뇌로 향하는 혈관에 압박이 가해져 두통과 이명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행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디스크 파열로 인해 대량의 수핵물질이 누출되어 신경을 압박하게 되며, 통증이 더욱 강해지는 것은 물론 팔과 다리에서 마비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목디스크 자가진단

1. 피로가 빨리 찾아오고 잠을 자도 피곤이 남아 있다.

2. 목과 어째가 자주 뭉치고 뻐근하며 뒤로 젖히기가 어렵다.

3. 목, 어깨의 통증과 함께 현기증과 두통이 온다.

4. 팔과 손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진다.

5.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무언가를 손에 쥐거나 사용할 때 힘들다.

6. 하루 중 PC 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매우 길다 (4시간 이상)

7. 팔을 위로 들어 올렸을때 목, 어깨의 통증이 완화된다.

8. 야간 수면 시 목과 어깨 주변, 팔이 아파서 자주 깬다.

 

위와 같은 증상이 3개 이상 나타날 경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목디스크 치료

초기에 목통증이나 팔의 방사통이 나타나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다면 주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데, 주사 치료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은 신경차단술입니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주변 조직에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주입하여 신경 부위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통증을 줄여주는 치료 방법입니다. 비수술적 치료나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상지 마비 증상이 나타나거나 세밀한 작업이나 보행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목 부위의 수술은 위험성이 높아 다른 수술보다 복잡하며,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어 사람들이 주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목디스크 예방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생활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석상윤 교수는 "사무실 작업 시 모니터의 위치를 눈높이에 맞추거나 눈높이보다 약간 높게 배치하고, 정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며 목을 굽히는 자세로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합니다. 유연성 스트레칭으로는 목을 앞, 뒤, 옆으로 부드럽게 당기는 동작을 15초 동안 유지하고, 근육 강화를 위해 머리 앞쪽, 왼쪽, 오른쪽으로 손바닥을 댄 후 15초 동안 밀어주는 운동을 하루에 10번 정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 뒷쪽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뒤통수를 벽에 붙이고 머리로 벽을 밀어주는 동작 또한 유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