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와 소아변비 원인 및 치료방법 자가진단 안내

변비의 원인

 

변비는 나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실제로 인구의 5~20% 정도가 변비로 고통을 겪는 흔한 질환이며, 특히 어린이 중 9세 이하, 노인 중 70세 이상, 그리고 여성들에게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어린이는 성인과 달리 급성 변비가 빈번하게 나타나며, 노인들은 기저질환, 복용 중인 약물, 식사 및 수분 섭취 부족으로 인한 이차성 변비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변비의 원인은 질병에 의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부적절한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습니다. 충분한 식사량을 섭취하지 않거나 수분 섭취 부족, 변의 감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이유로 배변을 참는 습관 등이 그 원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와 한파로 인해 실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이전에 없던 변비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활동량이 줄어들었고, 장 활동도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활동 부족 및 스트레스도 소화기 운동을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변비 자가진단

□ 3일에 한 번 이하로 배변 횟수가 적다.

□ 변이 딱딱하고 소량의 변을 본다.

□ 배변 후에도 변이 남은 것 같은 잔변감이 있다.

□ 배변 할 때마다 과도하게 힘을 줘야 한다.

 

위와 같은 증상이 3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를 변비로 정의합니다.

변비 치료 및 예방

 

노인성 변비의 경우 대부분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단순한 노화 증상이나 소화 장애로 여겨져 방치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배변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장폐색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자극성 변비약이나 보조식품을 장기간에 걸쳐 남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이러한 약물이 장 점막을 과도하게 자극하면 장 연동 운동이 오히려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무기력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만성 변비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장내 신경층이 손상되면 장 기능이 저하될 수도 있으므로 섬유질 성분만 복용하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변비는 드물게 대장암, 염증성 장 질환,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신경계 질환, 근육질환 등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비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습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침 시간에 배변을 활발하게 하는 습관을 들이기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오래 들고 있지 않도록 주의하기 변의가 느껴지면 즉시 화장실을 가는 습관 들이기 30분 이상의 걷기 운동을 통해 장운동을 원활하게 유도하기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과일, 채소, 잡곡을 규칙적으로 섭취하기 하루에 1.5~2 리터의 물을 마시고, 카페인 섭취를 피하기 이러한 습관을 가짐으로써 변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소아변비란?

 

모유 수유를 하는 아기 중 일부는 정상적으로 몇 일 동안 변을 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신생아는 생후 2주 정도에 이르면 평균 4회 정도의 대변을 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장의 수분 보존 능력이 성숙해지면서 2세에서는 평균 1.7회, 3~4세에서는 성인과 유사하게 하루 3회에서 주 3회 정도의 배변 빈도를 갖게 됩니다.

소아변비 자가진단

 

2개월 동안 최소 1주일에 한 번 이상 아래 기술한 증상이 2가지 이상 나타났다면 소아 변비로 진단합니다.

□ 배변횟수가 주 2회 이하이다.

□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의 유분증(대변 지림)이 발생한다.

□ 대변을 참는 증상이 있다.

□ 배변 시 굳은 변을 보면서 통증을 느끼거나 힘들어한다.

□ 대변이 굵어서 변기가 막힌다.

 

소아변비 치료 및 예방

 

소아 변비 또한 식습관과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치료는 아이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교육, 약물치료, 식이조절, 행동조절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치료 과정은 먼저 변이 직장에 저류된 대변을 제거하고, 그 다음으로 변을 묽게 만들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규칙적인 배변이 3개월 이상 유지되면 약물 복용을 점차 줄여나갑니다. 하지만 약물 복용에 있어서는 중단이나 감량을 임의로 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지며 변비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료 과정은 대장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므로 수개월 동안의 긴 기간이 필요합니다. 소아 변비 치료약제는 성인과는 다르게 자극성 하제 대신 삼투성 하제를 사용하며, 부작용과 관련된 걱정은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변비약을 증상이 심할 때만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및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